벌써 11월이 다가오구 설레임에 가득차 있을때 일본 원정에대한 제안을할까해서 이렇게 몇자올립니다.
일시: 2/7 - 2/11(4박5일)/ 설날 차례지내구 바로 공항으로 나와야함 ㅎㅎ
장소: 후가이도 후라노 스키장
성수기중인 관계로 사전 원정단 모집후 11월중순경에 접수를 완료할까 합니다.
일단은 참고만 하시고 자세한 내용은 반장님과 협의후 별도 공지올라갑니다.
여름이면 보랏빛 라벤더로 시내가 물드는 예쁜 시골 마을 후라노는 겨울이 되면 천지가 눈으로 덮인다. 아사히카와(旭川) 공항에서 후라노로 향하는 길에는 간혹 작고 예쁜 유럽식 가옥들만 보일 뿐이어서 경관이 단조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스키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본 눈만으로도 그동안 쌓아왔던 시름이 떨어져나가고 가슴은 시원하고 깨끗해진다.
일본 스키여행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겨울 여행지로 홋카이도를 선택하고 있다. 거리도 가까운 데다, 눈이 내린 풍경이 낭만적인 홋카이도에서 스키를 탈 수 있다는 사실이 여행객을 유혹하는 것이다. 홋카이도의 중심에 위치한 후라노에는 프린스 호텔에서 운영하는 스키장이 있다.
스키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홋카이도는 설질(雪質)이 탁월한 것으로 유명하다. 뽀송뽀송하고 푹신푹신한 파우더 눈이 하루에도 몇 번씩 내린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인공적으로 눈을 만들 필요가 없고 자연 상태 그대로 방치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스키장이 완성된다. 어떤 지역보다도 눈이 가볍다는 평가를 받는 후라노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스키장이라기보다는 설경이 아름다운 설산 같은 느낌이다.
후라노 스키장에서는 스키를 타기 위해 리프트나 곤돌라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아서 다소 붐비지만, 스키장이 워낙 광대하고 100명이 넘게 탈 수 있는 대형 로프웨이를 갖추고 있어 바로 탑승할 수 있다. 로프웨이를 타면 5분 30초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그래서 스키를 타다 보면 금세 지쳐버린다.
사실 후라노 스키장은 지난해 월드컵 스노보드 대회를 개최했을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코스는 크게 후라노 프린스 호텔과 신후라노 프린스 호텔로 내려오는 길로 나뉘지만 작은 코스까지 합치면 24개나 된다. 코스의 비율은 초급자가 40%, 중급자가 40%, 상급자가 20% 정도다. 또한 모글 스키가 가능한 코스, 도카치다케(十勝岳)를 바라보며 활강하는 코스, 숲 속을 미끄러지는 듯한 코스 등도 있다.
정상부에는 눈을 압축하지 않은 코스가 있는데, 상급자들은 자연 그대로의 눈을 타고 내려오는 쾌감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신후라노 호텔의 주차장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노 랜드(Snow Land)’도 자리하고 있다. 봅슬레이, 스노 래프팅, 타이어를 타고 눈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스노 튜빙 등을 즐길 수 있다.
후라노 스키장에서는 스키를 실컷 탄 후에 쇼핑과 산책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스키 시설과 호텔 외에는 별다른 구경거리가 없지만, 이곳에는 ‘닝구루 테라스(Ningle Terrace)’라는 아기자기하고 작은 마을이 있다. 닝구루는 옛날부터 홋카이도에서 살았다는 15㎝ 정도의 작은 요정으로 ‘숲의 지혜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닝구루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이곳에서는 손으로 만든 각종 기념품과 엽서를 구입하거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기념품 중에는 눈의 고장답게 ‘눈’을 모티프로 한 액세서리나 나무로 제작한 인형들이 많다. 눈이 수북이 쌓인 길을 걷는 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곳이다.
호텔 역시 후라노 스키장의 자랑이다. 삼각형 모양의 후라노 프린스 호텔은 2006년 12월에 내부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객실의 조명기구를 교체하고 가구와 비품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목욕탕과 레스토랑도 보수했다. 일반적인 일본의 비즈니스호텔보다 객실도 넓고 쾌적하다.
Tip_여행정보
▶가는 법_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에서 아사히카와까지 직항편을 운행하고 있다. 화·목·토요일 오전 9시 5분에 출발해 11시 45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비행기는 같은 요일 오후 1시 10분에 떠나서 4시 40분에 도착한다.
아사히카와에서 후라노 스키장까지는 셔틀버스와 기차로 이동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오후 12시 45분에 공항을 출발해 프린스 호텔에는 2시에 도착하고, 공항으로 갈 때는 오전 9시 30분에 호텔을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된다. 아사히카와 역에서 기차를 타고 후라노 역으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번거롭기 때문에 버스를 타는 것이 좋다. 요금은 편도 1000엔, 왕복 2000엔이다.
▶여행상품 _투어앤스키 여행사는 후라노 프린스 호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화요일과 목요일에 출발하면 3일이고 토요일에 떠나면 4일이다. 왕복 항공권과 공항세, 유류할증료, 숙박, 조식·석식이 포함된 3일 상품이 50만 원 내외다. 4일 상품은 66만5000원~86만5000원이다. www.tournski.com, 02-737-7339
▶호텔 팩_ 자유여행으로 홋카이도를 들렀다가 스키장을 이용하고 싶은 사람은 호텔 팩을 이용하면 된다. 호텔 팩에는 기본적으로 숙박과 리프트, 곤돌라 탑승권이 포함돼 있고, 식사는 조식만 나오는 것과 조·석식이 제공되는 것이 있다. 가격은 기간과 요일, 호텔에 따라 달라서 1~3월 평일 신후라노 호텔의 경우 가격이 대략 성인이 1만2300엔(조식)/1만6500엔(조·석식)이다.
▶시설 이용 요금_ 리프트는 성인 1일권(오전 8시 30분~일몰 혹은 오후 5시)이 4000엔이고, 나이트 스키(오후 5시~9시)는 1500엔이다. 성인 1명과 아이 1명은 4200엔짜리 가족 티켓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 스키와 스노보드 장비 대여 요금은 세트의 경우 어른이 4200엔, 어린이가 2800엔이다. 스키 강습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 15분 등 2번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일반 레슨 2시간은 2500엔, 개인 강습은 1만2000엔이다.
▶후라노 명소_ 후라노는 관광지이지만 볼거리가 아주 많은 곳은 아니다. 와인 공장, 치즈 공방, 잼 공장 등을 방문할 수 있다. 호텔에서 시내까지는 차로 10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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