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 스노우보드는 주로 빠른 스피드를 목적으로 폭이 좁고 유효 에지가 길며 플렉스가 딱딱한 데크와 단단한 바인딩과 하드부츠를 사용한다. 역시 다양한 타는 방법이 있겠지만, 크게 탄탄하게 정석으로 타는 '레이싱 스타일'과 오직 '간지'를 추구하는 일본의 '팀 엣지(Team Edge) 스타일', 그리고 극도의 레이드턴을 추구하는 '스위스 스타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스위스 스타일은ㅡ흔히 '누워 탄다'고 하는ㅡPatrice Fivat과 Jacques Rilliet이란 두 스위스 보더들의 연구와 연습을 통해 소위 '익스트림 카빙'이라 불리우며 하나의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디자인한 SWOARD란 전용보드를 시판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여러 이유로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으며 때문에 한글로 번역된 관련자료를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이에 익스트림 카빙계의 중심격인 웹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extremecarving.com의 Nils Degremont의 승락을 받아 해당 컨텐츠를 한글로 번역하여 포스트하기로 하였다. 이는 철저하게 비상업적인 정보제공만을 목적으로 허가를 받은 것이며ㅡ광고나 판매자 링크는 허용되지 않는다ㅡ번역물에 대한 2차 저작권은 PSSC에 있음을 밝힌다.
번역물은 Intro, 테크닉(턴, 익스트림 카빙, 장비/세팅, 슬로프/안전), 동영상, Outro의 일곱 포스트가 순차적으로 번역되어 포스트될 예정이다.
1. Intro
카빙은 1980년대 말 유럽에서 알파인 스노우보딩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이후 스키에도 도입되었다. 카빙이 온몸이 눈을 접촉할 정도의 극한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지만, 레이드턴(비텔리턴)은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나 스키레스토랑 테라스의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듯 신기한 것으로 남아 있었다.
계속 연결되는 완전한 레이드턴이 2002년 3월 만들어진 extremecarving.com의 기본 취지이다. 어떤 책이나 스노우보드 학교에서도 레이드턴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레이드턴은 스위스의 프로 스노우보드 디자이너 및 강사로서 일하며 경쟁 속에서 체득한 합동경험의 결과이며, 물론 지속적인 연습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 한계에 달한 스포츠를 통해 당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불가능해보이는 턴을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눈에서 불과 몇 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가는 눈을 보고 슬로프가 팔뚝을 비비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런 후 턴과 턴 사이를 점프하게 될 것이다.
익스트림카빙이 가능하게 된 원인 중 큰 부분은 SWOARD Extremecarver라는 보드에 있다. 본 모델은 익스트림카빙 기술과 함께 지난 15년간 발전되어 왔으며, 그 결과로 연결된 레이드턴은 다른 보드들보다 레이드턴을 목적으로 특정되어 디자인된 유일한 보드인 SWOARD에서 훨씬 더 쉽게 되었다. 동시에 SWOARD는 매우 다재다능할 뿐만 아니라, 쉬운 라이딩을 가능하게 해준다.
우리는 당신이 우리가 시작한 트렌드에 동참해주길 바라고 있다. 알파인 스노우보딩 부활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익스트림카빙에 대한 늘어가는 관심이 이를 증명한다: 8개 잡지사가 이미 우리의 사진을 출판했고 3개 방송국이 우리의 동영상을 송출했다. 본 웹사이트 역시 오픈한 이후 익스트림카빙을 즐기는 전 세계 라이더들의 사진 및 동영상 공유를 통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즐거운 방문이 되기를 바라며, 누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