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때 리프트 제거하고 연습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팀엣지 스타일도 상당히 좋아 하는 편이라 세팅은 팀엣지 세팅에 가깝게 하려고 했지만 역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세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드: GS
리프트: 앞뒤 0도 내지는 약간
칸트: 앞뒤 약 4-5도
앵글: 54, 51
스탠스: 46
부츠: F-직립, B-한단계 전경
어찌보면 팀엣지와 익스크림세팅의 중간적인 성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의도한 바입니다. 양쪽을 모두 포기 할수 없기에.
새로운 턴기술을 익히기 위해 저같은 경우에는 산돌기로 시작합니다. 설연휴 리조트에 사람이 드물어 출퇴근하면서 상당히 연습했습니다. 일단 제가 기본적인 라이딩 스킬이 딸리기에 앵귤레이션이 가미된 팀엣지스타일 익스트림카빙을 목표로 시도했습니다. 논란이 많지만 전 팀엣지 역시도 익스트림카빙의 한 계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프론트는 사실 앵귤레이션만 제대로 주면 별 무리없습니다만(그렇다고 잘한다는 얘기는 절대 아닌거 아시죠?), 백사이드에 좀 더 신경을 썼는데 느낌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산돌기를 시작할 때 다리에서 부터 몸전체를 펴고 편안하게 서서 상체를 보드전방으로 적당히 로테이션 시킵니다. 억지로 로테이션을 만드는게 아니라 상체부터 다리까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2. 인클리네이션만으로 선회하면서 보드에 계곡쪽을 향해 압이 걸린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그 자세에서 그대로 천천히 골반을 내리며 상체를 숙이는 동시에 앵귤레이션에 들어갑니다.
3. 다리를 일부러 굽힌다는 느낌은 갖지 말아야 하며 단지 버틴다는 느낌이면 족했습니다. 산돌기 정점에서 최대로 보드를 몸에서 밀어내 몸과 멀리 한다는 느낌을 가지면 느낌이 좋았습니다.
4. 연습초반에는 앞쪽 다리로 턴을 리드한다는 느낌으로 하중을 실어주는게 좋았습니다. 좀 익숙해지면 다시 중경 느낌으로 돌아오더군요.
5. 본격적으로 턴이 들어 간후에 상체 로테이션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본격적인 턴 시작전에 이미 로테이션이 되어 있어야 했습니다.
6. 전체적으로는 몸의 힘을 뺄수록 부드럽고 강한 라이딩이 되더군요.
7. 이 방식으로 180도를 돌아 완전히 산쪽으로 감아 올라갈때 까지 연습했습니다.
이 느낌을 근육에 각인해 본격적으로 턴에 들어 갔을 때 느낌이 무척 좋았습니다.
리프트 제거후 확실히 보드를 밀어내는 느낌이 강해졌고 무릎을 펴기가 쉬워졌는데 이 턴이 익숙해 질 수록 익스트림카빙과 비슷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위 턴에서의 핵심은 턴 초반 편안하게 몸을 모두 펴고 상체를 로테이션 시킨 상태 그대로 선회하면서 보드에 밀어내는 압이 걸리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익스트림을 계속 실패한 이유중의 큰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인 듯 싶습니다. 엣지가 걸려 압이 느껴지기도 손으로 슬로프를 짚으려 했기 때문에 보드가 아직 제 갈길을 못찾은 상황에서 억지로 돌리니까 채터링이 크게 일어났던게 주 원인이었습니다.
"일단 손을 짚을 생각을 하지 말고 몸의 기울기로만 보드를 선회시키며 압을 기다리고, 느낌과 동시에 몸을 완전히 눕히고 밀어내야 한다"가 제 잠정적인 결론입니다.
압이 걸리기 시작해 커질 수록 몸을 눕히기 쉬워진다는 느낌이 드는데 아직은 팀엣지처럼 상체로 앵귤레이션 잡는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보드가 상당히 크게 세워지고 골반이 슬로프에 닿을 정도로 누울수 있겠다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팀엣지와 익스트림의 차이는
1. 앵귤레이션 유무
2. 엣지전환 방법
이라고 생각하는데 팀엣지는 업을 사용해 엣지를 바꾸기 때문에 밴딩을 사용하는 익스트림보다 엣지전환이 늦고 초기 턴진입이 좀 더 길기 때문에 원심력이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차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즘 팀엣지 동영상을 정밀 관찰하고 있는데 일부 멤버들은 팀을 배신하고(?) 가끔 벤딩으로 엣지를 전환하기도 하더군요).
예감은 벤딩으로 팀엣지 스타일을 연습하다 보면 익스트림이 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해 보게 되더군요.
이상 허접한 글이었습니다. ㅎㅎ.
당시 느낌이 너무 삼삼해서 회사인데 일이 손에 잡히지를 않네요. 주말은 언제나 오려는지...
오늘 익스강습이 있다고 하던데 부럽습니다. ㅠ.ㅠ 사진이라도 찍어 올려 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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