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카빙 영상이나 라이딩을 실지로 보면서

이것에 매료되어 오신분들.

일반 보드를 배우는 것처럼 낙엽후 턴..

이렇게 쉽게 되는 기술이였다면 아마도 국내에서 익스트림카빙을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을 것입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도 마찬가지였겠죠?

보드의 가장 기본기인 낙엽을 마치고 턴을 하기 시작하면서

로테이션을 사용한 카빙턴을 구사하기 시작하는데

그 로테이션의 의미가 일반 보드와 알파인보드의 로테이션과는

조금은 더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도 로테이션의 길은 많이 다르고 멀기만 합니다.

익스를 하시는 분들께서도 늘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시니까요.

우리가 갖고 있던 보드에 대한 상식과 모든 이론적인 지식들의 틀을 깨고

내가 갖고 있는 내 몸으로 느끼는 어떤 일정한 부분의 리듬과

이곳에서 말하는 로테이션의 이론적인 부분들이 어느순간 몸으로 느껴지고 기억이 될때

그때부터가 겨우 익스의 시작이 아닌 로테이션의 시작인것입니다.

우리 익스트림카빙은 절대 첫술에 배부를수 없습니다.

혹시나 욕심이 생겨서 빨리 배우고 싶다면

당신의 운동신경이 매우뛰어나야 하고

한시즌동안 상주해서 주말 오전 오후 구분 없이 슬로프에서 연습을 해야 하고

우리가 표준적으로 사용하는 장비를 갖고 있어야 하며

모든것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꾸준히 노력하시고 그에 대한 결과를 당장에 바라지 마세요.

익스트림카빙은 어쩌면 익스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부터

정말 어김없이 천천히 몸에 하나씩 하나씩 쌓여서 그 연륜을 이어갑니다.

지름길을 바란다면 그냥 마음을 비우세요.

멀리 돌아가는 길은 많아도 지름길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노력의 댓가는 참으로 달고 아름답고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