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주저리 주저리 말이 너무 많아 정리를 좀 해야하는디 시간이 없어 올리기에 급급합니다. 나두 보드타러 가야하는디. [편한이야기들]보다는 여기가 적합한 동네인듯해서 옮겨봅니다. 알파인사랑님 나머지두 여기다 낑겨주세요. 그럼.
이번에 턴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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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란드
갈란드, 흔히 펜듈럼과 헷갈려하지만 펜듈럼은 사이드 슬립에 사활강을 섞어서 시계추처럼 양쪽으로 왔다갔다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갈란드는 한발을 묶고 자연스러운 턴을 했던 내추럴 턴과 사이드 슬립을 섞어놓은 겁니다. 자연스럽게 내려가다가 턴을 하고 다시 내려가다가 약간 턴을 하는 에지를 안 바꾸고 내려오는 걸 말합니다. 한쪽 턴만 계속한다는 말입니다.
자세를 살펴볼까요. 어깨는 바인딩의 각도와 비슷하게 오픈을 시키고 앞발에 약간의 힘을 주고 무릎은 살짝 굽힌 상태에서 엉덩이 위로는 일자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래야 개폼을 벗어나 진정한 라이딩의 세계로 떠날 수 있습니다.
만약 토에지 상태(이걸 업힐, 언덕을 바라본다는 개념에서, 이라고 함)라면 속도를 줄이려면 수평(경사와 수직)을 유지해야하고 속도를 내려면 언덕 밑을 바라보고 내달리면 됩니다. 다시 속도를 줄이려면 수평을 유지하면 됩니다. 이렇게 한쪽 에지로 계속 오다보면 그물이 쳐진 슬로프 한쪽 끝으로 갑니다. 그러면 바로 몸을 한바퀴 돌려 에지를 바꿉니다. 힐에지 상태로...
힐에지는 언덕 아래를 바라보니까 다운 힐이라고 하죠. 방법은 아래를 보고 내려오다 언덕아래를 보며 수평을 잡으면 됩니다. 항상 자세를 유지하고 여유를 갖고 천천히 움직이면 됩니다. 처음에는 힘이 들지만(온몸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서 그럼다. 나중에 괜찮아지죠.) 슬슬..
조심) 이러면 절라 죽습니다.
.평지에서 연습을 게을리 하고 바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맛이 갈 확률이 높아지고 혈압은 올라가고 다리는 후달리고 좀 지나면 새로 산 보드 쓰레기장에 바로 버리고 싶지....
.까불고 한쪽 발만 묶고 슬로프를 내려오면 바로 가는 수가 있습니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표현을 쓰죠.
.몸을 절대 진행방향의 뒤로 기울이지 마세요. 골로 갑니다. 보드는 진행방향을 향해 몸을 기울여야 제대로 탈수 있도록 설계된 겁니다.
.뭐든지 천천히 하세요. 빨리 간다고 실력이 빨리 느는 게 아닙니다.
기본 턴(Elementary Turn, Skid Turn, Drift Turn) : 알파인의 Rotation 쎠구
기본 턴은 에지를 이용하기는 하지만 에지보다는 바닥(베이스)를 이용하는 턴입니다. 엉덩이 위 상체를 턴 방향으로 돌리면 무릎이 돌고 자연스럽게 보드가 회전을 하게 되는 것이죠.
턴을 해부해 보면...
시작 : 시선을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돌리고 몸을 서서히 턴을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돌립니다. 몸은 돌지만 보드는 아직 따라오지 않습니다. 이때 체중은 앞발에 집중돼야 합니다. 그래야 균등해진다는...
회전 : 보드의 회전이 시작되지만 여전히 상체도 가던 길을 갑니다. 체중은 여전히 앞쪽에 있어야하고 턴이 시작되므로 몸을 약간 턴 안쪽으로 기울여야 합니다.
완성 : 이제 보드의 양발에 똑같은 힘을 주어야 합니다. 물론 상체의 회전도 멈춘 상태죠. 만약 턴이 완전한 수평의 프론트에서 시작했다면 이 대목에서는 완전한 수평의 백사이드 상태가 됩니다.
턴의 연습요령
*턴을 이어서하지 말고 하나씩 끊어서 합니다. 반원을 한번씩 그리는 것이죠.
턴을 연습할 때는
. 음식접시를 손으로 받쳐든 웨이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왼쪽에 있는 넘한테 한번 서빙하고 오른 넘한테 한번 서빙하고.....
.문짝 여는 것을 상상하십시오. 무거운 미닫이문을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대개 초보들은 한쪽 턴을 다른 쪽보다 잘합니다. 바로 백(힐)사이드죠. 프론트보다는 백에 강합니다. 첨에는 안보여서 쫄지만 이게 쉽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고급의 길로 가면 백사이드는 정말 어려운 턴입니다.
기초 턴의 완성
이제 턴을 이어 붙이고 완성시킬 때가 되었습니다.
.몸의 회전을 완성합니다. 방법은 팔을 몸에 붙이고(팔을 양팔간격으로 벌리는 초보 어리버리의 행동을 이제 떼자는 말이죠) 몸을 회전시키면서 턴을 실시합니다. 이렇게 턴이 되었다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웬만한 슬로프는 탈 수 있습니다. 다음은 기초 카빙턴이지만 그 전에 한번 더 확인을....좀 다르죠.업다운이니 이런 말이 안나와서요.
. 업다운은 익스텐션과 플렉싱, 푸시풀 등과 유사한 개념이죠. 하지만 턴에서의 이 런 개념은 먼저 몸의 회전을 통한 턴을 배운뒤에 확실하게 배우는게 좋다고 봅니다. 특히 알파인에서는 로테이션이 우선이라고 우겨봅니다...ㅋㅋ
턴의 일반적인 문제
* 모양이 일정하지 않게 진행된다면
.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턴을 시작할 때 완벽한 프론트자세로 출발하면 마무리는 완벽한 힐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즉 토(프론트)든 힐(백)이던 간에 경사와 수직이 된 때에 출발과 마무리가 이어져야 합니다.
* 시작은 잘되는데 끝마무리가 영...
. 이 현상은 일반적으로 보드가 경사를 탈 때 즉 속도가 붙을 때 몸을 뒤로 과도하게 기울이기 때문에 뒤에 무게가 실리고 보더가 더 이상 보드를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하냐구요. 방법이 있죠.
A) 앞 팔을 뒷팔보다 낮은 위치에 유지하면 됩니다.(프론트에 더 많은 무게를 주기 위해)
앞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전진방향으로 무게가 실려야 한다는 말 입니다.
턴을 하기 위해 몸을 회전할 때 몸의 회전이 보드 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보드 밖을 벗어나면 안 된다는 말이죠. 무게 중심이 보드 밖으로 나가 보드가 통제불능이 될 수 가 있습니다.
*에지에 걸려 절라 자빠지는데요.
흔히 역에지라고 하는 사곤데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무게중심이고 다른 하나는 다리에 힘이 없는 상태에서 몸을 컨트롤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힘이 없으면 상체가 가끔 턴의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나가고 동시에 에지가 걸려 몸도 함께 아웃되는 것이죠.
A)힐쪽으로 턴을 하면 힐에, 토로 턴을 하면 토에 무게 중심을 실으면 되죠.
또 반드시 몸을 기울인다면 턴의 안쪽으로 기울여야 합니다.
체력이 딸린다 생각되면 바로 라이딩을 접으면 아무 사고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더 타자는 유혹을 단호하게 뿌리치세요. 그래야 오래 삽니다.
*턴을 할 때 "뒷발차기"를 하고 "몸을 삘삘 꽈대기"가 심함(뒤에 카운터 로테이션 참고)
가장 흉측한 턴입니다. 보드는 눌러주면 사이드 컷(보드 사이드에 에지 따라 들어간 부분)에 의해 자연스러운 반원을 그립니다. 그런데 이게 처음에 완전한 백사이드나 프론트 사이드가 아닌 상태에서 턴을 시작하면 제대로 된 반원을 그리기 어렵게 되고 끝에 가서 뒷발을 무리하게 차거나 꼬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무게로 눌러주면 되는 턴이 처음부터 꼬이니까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A) 확실한 백이나 프론트 자세에서 턴을 시작하면 간단. 물론 절라 연습이 필요...
두발에 균등한 힘을 주면서 전진방향으로 무게 중심을 약간 이동시킨다는 느낌을 주면 보드는 균등하게 움직입니다.
TIP to TURN(알파인, 프리라이드)
뒤 무릎을 잘 활용하면 보다 완벽한 턴을 완성할 수 있슴다.
1)백사이드 턴을 할 때 뒤 무릎을 앞 무릎 쪽으로 밀어 넣으면 몸의 회전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2) 프론트사이드에서는 뒤 무릎을 앞 무릎에서 멀리 떨어트리려고 하면 보다 쉽게 회전을 완성할 수 있죠.
Tutor 절대하지 말아야 할 것 - 반 회전(Counter-Rotation)
불행하게도 현재 스노보드를 즐기는 인구의 70%는 카운터 로테이션 즉 뒷발 끌기를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죠.
1)턴을 하기가 쉬우니까
2)턴을 완성하려고 뒷다리를 한번 더 차니까
3)보드를 돌게 만들려고 한번 더 트니까
4)턴할 때 눈발을 날리며 뽀대를 잡을 수 있으니까
물리의 기본에 작용 반작용이 있습니다. 보드도 마찬가지로 아래위가 따로 놀면 몸이 좌나 우로 회전을 하면 보드는 그 반대방향으로 가겠죠. 이게 카운터 로테이션입니다. 이렇게 보드를 타면 폼이 절라 꾸리해지고 더 이상 라이딩의 발전이 없습니다. (알파인 프리 마찬가지)
모든 스노보드의 움직임은 몸의 움직임과 보드의 움직임이 같은 방향으로 같이 이루어져야합니다. 물론 시선 머리 상체 다리 보드 순으로 움직이지만 같이 움직여야 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럼 해결책은
A) 시작한지 얼마 안됐으면 기초 턴을 마스터해야합니다.
좀 탄다 싶으면 팔을 이용합니다. 팔이 턴의 방향을 유도하고 지시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팔과 팔꿈치 그리고 어깨가 항상 턴하는 방향을 봐야한다는 말입니다. 상체의 회전을 따라 보드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도록, 즉 뒷발로 딴짓을 못하게 만드는 과정을 몸에 익히라는 말이죠.
여기서 업다운을 곁들이면 뒷발이 베이스를 밀면서 자연스러운 뒷발차기를 하게 됩니다. 뭔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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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탄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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